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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세 계산사례 완전정리 ― 배우자공제 배분에 따른 세액 차이 비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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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세 계산사례 완전정리 ― 배우자공제 배분에 따른 세액 차이 비교

양재동세무사 2025. 8. 31. 16:00

상속세는 계산 방식이 복잡하다는 점 때문에 어려운 세금으로 자주 언급됩니다.
단순히 전체 재산에서 세율을 곱하는 방식이 아니라, 각종 공제와 상속분 배분에 따라 최종 세액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배우자 상속공제는 상속세 규모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 중 하나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실제 수치를 기반으로 배우자 상속분에 따른 세액 변화를 단계별로 계산해보며, 어떤 방식으로 상속을 배분하는 것이 효율적인지 구조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 사례 기본 조건

먼저 다음과 같은 가상의 조건을 설정합니다.

 

구분 금액
상속재산 총액 41.9억 원
채무 및 장례비 3억 원
순상속재산 38.9억 원

상속인 구성은 배우자 1명 + 자녀 2명이며, 민법상 법정상속분 비율은 다음과 같습니다.

  • 배우자: 1.5
  • 자녀: 각 1
    → 전체 3.5 중 배우자 지분 비율은 42.86%

따라서 배우자의 법정상속분 기준 금액은

38.9억 × (1.5/3.5) = 약 17.96억 원

 

이 금액은 배우자공제 최대 인정액을 결정하는 기준이 됩니다.


2️⃣ 적용되는 주요 공제 항목

이 사례에서는 일반적으로 많이 적용되는 다음 세 가지 공제를 기준으로 계산합니다.

 

✔ 일괄공제

  • 기초공제 및 인적공제를 통합한 5억 원

✔ 금융재산 상속공제

금융재산 20억 원, 금융채무 3억 원 가정 시 (20억 – 3억) × 20% = 3.4억 원이지만
법정 한도인 2억 원만 인정됩니다.

 

✔ 배우자 상속공제

  • 실제 상속분 vs 법정상속분 한도 vs 최소·최대 공제액
  • 이 중 가장 작은 금액 선택 (최소 5억 ~ 최대 30억)

3️⃣ 사례 1: 배우자 상속분 10억 원인 경우

배우자가 실제로 상속받는 금액(10억)이 법정상속분 기준(17.96억)보다 작기 때문에
배우자공제는 10억 원 전액 인정됩니다.

 

① 공제 계산

 

공제항목 금액
일괄공제 5억
금융재산공제 2억
배우자공제 10억
총공제 17억

 

② 과세가액 계산

38.9억 – 17억 = 21.9억 원

 

③ 산출세액

과세표준 21.9억 → 세율 40%, 누진공제 1.6억
21.9억 × 40% – 1.6억 = 7.16억 원

세액공제(3%) 적용 시 → 약 6.95억 원


4️⃣ 사례 2: 배우자 상속분 20억 원인 경우

이번에는 배우자에게 20억 원을 상속하는 경우입니다.
다만 배우자 상속공제는 법정상속분 한도(17.96억)를 초과할 수 없기 때문에
공제 인정액은 17.96억 원으로 제한됩니다.

 

① 공제 계산


공제항목 금액
일괄공제 5억
금융재산공제 2억
배우자공제 17.96억
총공제 약 24.96억

② 과세가액

38.9억 – 24.96억 = 약 13억 원

 

③ 산출세액

13억 × 40% – 1.6억 = 3.6억 원 , 세액공제 후 → 약 3.5억 원


5️⃣ 두 시나리오 비교

 

시나리오 배우자 상속분 최종 상속세
사례 1 10억 약 6.8억
사례 2 20억 약 4억

 

📌 차이: 약 2.8억 원 절감

배우자에게 실제로 상속된 금액이 늘어난 것이 아니라, 배우자 상속공제를 최대한도(17.96억)에 가깝게 활용한 결과로 세액이 줄어든 것입니다.


6️⃣ 배우자 상속공제가 절세에서 가지는 구조적 효과

상속세는 누진구조를 갖고 있어
과세표준이 작아질수록 적용 세율이 내려갑니다.

 

배우자에게 상속을 배분하면 다음 두 가지 효과가 동시에 발생합니다.

  1. 배우자 상속공제 증가
  2. 배우자에게 배분된 금액만큼 자녀 과세표준 ↓

즉, 배우자 한 명에게 집중적으로 배분할수록 절세 효과가 커지며, 특히 법정상속분 한도까지 상속하는 것이 절세 효율이 가장 높습니다.


7️⃣ 금융재산 상속공제가 갖는 의미

금융재산 비중이 높을수록 추가 공제(최대 2억 원)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다만 다음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 사망 시점 피상속인 명의의 금융재산 확인
  • 사망 직전 인출액의 사용처 명확
  • 타인 명의 계좌는 불인정

신고 시 금융기관 잔액증명서, 거래내역, 인출 내역 등을 정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8️⃣ 절세 전략 포인트

세액 차이가 발생한 이유를 중심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① 배우자 상속공제를 적극 활용

  • 실제로 상속이 이뤄져야 하며
  • 등기·명의개서까지 완료 필수
  • 법정상속분 한도까지 상속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

② 금융재산 공제 검토

  • 금융자산 비중에 따라 최대 2억 원까지 공제
  • 사망 직전 자금 이동은 반드시 소명 필요

③ 부동산 평가 전략

  • 필요한 경우 감정평가로 합법적 평가 조정 가능
  • 전체 상속재산가액을 낮출 수 있는 방안

9️⃣ 결론 ― 상속세는 ‘배분 설계’에 따라 달라진다

동일한 상속재산을 기준으로 하더라도 어떻게 재산을 분배하느냐에 따라 최종 세액은 큰 차이가 납니다.

 

이번 사례처럼

  • 배우자 상속분 10억 vs 20억
    → 세액 6.8억 vs 4억

2.8억 원의 차이는 재산 규모 때문이 아니라 공제 구조와 상속분 배분 방식의 차이에서 발생한 것입니다.

상속세에서 공제는 세율만큼 중요한 요소이며, 특히 배우자 상속공제는 가장 큰 절세 수단입니다.
상속설계를 할 때 ‘배분 → 공제 → 과세표준’ 흐름을 먼저 고려하는 것이 실제 세 부담을 줄이는 가장 핵심적인 접근입니다.